새로운 세대에게 필요한 결단 (신명기2:1-25)

January 4, 2024

Book: 신명기

새로운 세대에게 필요한 결단 (신명기2:1-25)

신명기 2장의 시작은  1-3절에서 하나님의 명령으로 시작합니다. 그 명령은 너희들이 광야에 들어가서 여러 날 동안 세일산에서 보냈으니 이제는 북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세일산의 위치는 이스라엘의 남쪽 끝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이스라엘의 남쪽 끝 부분에 위치한 세일산에서 북쪽으로 쭉 올라가는 여정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그들의 여정은 에서의 자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세일산에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세일산을 떠나서 향하는 곳은 모압자손들이 살고 있는 모압광야입니다. 먼저 다음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10이전에는 에밈 사람이 거기 거주하였는데 아낙 족속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크므로 11그들을 아낙 족속과 같이 르바임이라 불렀으나 모압 사람은 그들을 에밈이라 불렀으며 12호리 사람도 세일에 거주하였는데 에서의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같았느니라(10-12)

10-12절의 말씀은 모압광야에는 에밈 사람이 살았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누가 살았는지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어떠한 사람이었는지가 여기에서 저희들이 주목해야할 것입니다. 그들을 설명할때 그들은 아낙 족속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컸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그들이 이동하는 곳은 암몬 족속이 살고 있는 모압 변경입니다. 그들과 관련된 본문 말씀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20 이곳도 르바임의 땅이라 하였나니 전에 르바임이 거기 거주하였음이요 암몬 족속은 그들을 삼숨밈이라 일컬었으며 21 그 백성은 아낙 족속과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컸으나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 앞에서 그들을 멸하셨으므로 암몬 족속이 대신하여 그 땅에 거주하였으니 (20-21)

모압 변경 아르를 지나면 거기에 살고 있는 암몬 족속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암몬 족속이 살기전에 르바임이 거주하였는데 그들에 대한 이미지가 나오는 것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그들이 아낙 족속과 같이 “강하고 많고 키가 컸다”라고 언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 신명기 2장에서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신명기 2장의 의도가 무엇인지 혹시 짐작하실 수 있으신가요? 모압과 암몬 족속이 그 땅들을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9절과 19절에 동일하게 나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셨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셨다”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광야에서 오랫 동안 떠돌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애초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집트에서 출애굽시키시면서 약속의 땅을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약속의 땅을 소유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광야생활을 해야 했나요?

신명기 1장에서도 언급된 내용이고 민수기 13장에 저희가 잘아는 가나안 정탐꾼 사건이 나옵니다. 그 정탐꾼들은 정탐후 돌아와 백성들에게 가나안은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이지만, 그 땅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강하고 키가 아주 큰 거인이어서 그들이 감히 이길 수 없는 자들이라고 겁을 먹었습니다. 

민수기 13:24-27절의 말씀입니다.

24그들이 돌이켜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 곳을 정탐하고 25그 땅의 열매를 손에 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느니라 26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27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신명기 2장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요? 정작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약속의 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을 앞에두고 그 약속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사실들에 겁을 먹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결과 그들은 광야에서 오랜 세월을 걷고 떠돌다 죽게되고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새로운 세대를 향하여 신명기2장은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들의 선조가 왜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는지 그리고 이 광야에서 나에게 불평만 내놓다가 죽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12 지파에 속하지 않은 모암과 암몬족속들은 오히려 거대하고 강한 세력들을 물리치고 그곳에 그들의 터전을 마련한 사실들을 볼때 새로운 세대들은 깨닫는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좀 더 범위를 넓혀서 신명기를 묵상해보면 신명기 1-3장의 역할은 정작 4장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하시고자한 말씀에 대한 준비 작업인것을 알수 있습니다

신명기 4:1절의 말씀입니다.

1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규례와 법도를 광야에서 태어난 새로운 세대들에게 가르치시기전에 1-3장을 통해 그들의 이전세대 선조들이 바로 그들의 앞에 약속의 땅을 두고도 왜 못 들어갔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세대에게 요구되어지는것이 무엇인지를 그들은 생각하며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을것이니다. 그것은 바로 그 약속의 땅을 점령하라는 것입니다. 키가 거대한 족속을 상대할 힘이 없다고 하지말고, 안된다고, 못한다고 하지말라는 것입니다

봐라 그 증거가 모압족속과 암몬족속을 보면 나타나지 않느냐! 모압족속이나 암몬족속은 롯의 후손으로서 우리들과 친족이고 체격도 비슷한 별반 다르지않는 자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낙자손같이 그들보다 큰 족속을 물리치고 그 땅을 차지하고 있지 않느냐! 그런데 너희들은 내가 약속하는데 그것을 믿지않고 명령하는데 왜 그 말씀을 따르지 않느냐! 이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봐도 하나님의 말씀이 틀린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모압과 암몬이 차지한 지역은 사해의 동쪽과 동남쪽으로서 물도 많고 비옥한 지역이었습니다. 키가 큰 족속을 멸한 것 뿐만 아니라 비옥한 지역을 차지하고 풍요로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축복을 누리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정작 자신들은 오랜 세월을 광야에서 떠돌이의 삶의 살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어지는 말씀 24-25절에서는 모압을 지나 그들이 향해야 하는 곳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이 다스리고 있는 지역 그 땅을 정복하라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새로운 출애굽 세대들이 여러곳을 지나쳐 왔지만 하나님께서 계속 해서 반복하셨던 말씀은 “그 땅을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지 아니하리니”였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하나님께서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이 다스리는 그 땅을 정복하라고 명령을 주십니다. 지금 그들은 이스라엘의 오른쪽 지역, 요단 강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쪽에서 요단 강을 건너 서쪽 곧 가나안으로 가려는 것입니다. 

신명기는 기본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신명기(申命記)는 ‘거듭된 명령’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40년을 회고하며 모압평지에서 백성들에게 설교형식으로 주어진 말씀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더욱 자세히 기록한 책’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들이 담겨져 있는 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의 말씀들을 주셨을까요? 그것은 그 명령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에 주신 것입니다. 

하지만 그 하나님의 명령들을 받은 이스라엘에게 늘 항상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때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그것은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를 않았습니다. 

구약안에서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태도를 잘 표현해주는 말씀 구절이 반복해서 등장을 합니다. 그것은 “굳은 마음” “단단한 마음”이라는 표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거부하고 귀를 닫고 마음을 닫아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간혹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지라도 그것을 이해가 되면 하겠다는 그런 자세가 그들의 문제였습니다. 애초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을 하시거나 말씀을 주시거나 율법을 주셨을때 그들에게 요구된 것은 무엇입니까? 무조건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주신 말씀이, 그 명령들이 이해가 되면 하고 이해가 안되면 안하는 선택권과 함께 주신 것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동의 하시나요?

하나님의 말씀이나 명령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리고 현재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하기에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기에 명령이기에 주신 것이지 하고 싶으면 하고 이해가 안되면 안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필요없는 것을 강요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라는 거에요.

그런데 광야에서 죽은 구세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키가큰 족속들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때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것입니다. 지금 힘이 없어서 이집트에서 종노릇 하다가 겨우 도망쳐서 나와 떠돌이 생활하고 있는 자신들에게 이집트인 보다도 더 큰 사람들과 전쟁을 해서 물리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때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것입니다. 도대체 상식적으로 볼때 말도 안되는 것을 강요하고 억지부리는 하나님으로 이스라엘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따르지 않다가 광야에서 죽게 된 것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이해되지 않는 것을 순종하며 무조건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말씀과 율법을 주시면서 요구하시는 것은 순종에 따르는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그 믿음은 내가 순종하고 말씀에 따르면 나의 삶이 평안하고 나의 모든 것이 좋아질것 이라는 믿음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인도해 가신다는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더불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그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러한 믿음이 있다면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게 될것입니다.

신명기 2장은 이러한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그들의 삶을 인도하신다는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신명기 2장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봐라 너희 선조들을 봐라! 내가 그렇게 약속을 하고 명령을 했는데 너희들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암몬과 모압족속은 당당히 자신들보다도 큰 족속을 물리치고 큰 축복속에서 살고 있다. 너희들은 지금 어떻게 할 거냐? 너희 조상들이 걸어간 길을 걸어갈것인지 아니면 나의 명령에 따라 믿음의 땅으로 나아갈것인지 질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질문들을 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말씀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새로운 말씀을 주시기전에 믿음의 결단, 믿음의 각오를 요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그리고 그 말씀을 이해가 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하겠다는 그들의 교만함, 이러한 문제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구약전체에, 그리고 신약시대를 거쳐 현재 이시대에도 깊이 심겨져 있는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이제 202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에 어떤 다짐들과 계획들을 세우셨나요? 우리들의 삶의 가장 앞에 두어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느지, 하나님의 말씀이 어디에 있는지 일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무조건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선택의 사항이 아닙니다. 

요단강 앞에서 광야에서 태어난 새로운 세대에게 결단을 촉구하신 하나님의 말씀처럼 이러한 결단을 새해를 시작하는 저희들에게 모두 필요할 것입니다. 하나님! 올해 한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요. 그리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 무조건 순종하겠습니다. 이러한 결단이 2024년 한해를 시작하는 이시점에 다시 한번  각자의 마음속에서 되새겨 지기를 소망합니다.